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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임상심리전문가 면접 후기
    자격증 2019. 2. 15. 01:51

   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시험은 심리학 기초 필기시험, 임상심리 전공 필기시험, 구술 면접의 3단계로 진행됩니다. 기초 필기시험은 수련 1년차를 마치면 볼 수 있고, 전공 필기시험은 2년차 이후에 볼 수 있고, 구술 면접은 두 필기 시험을 합격하고, 수련 3년차까지 마친 후에 볼 수 있어서, 차근차근 준비하는 사람들은 해마다 하나씩 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. 저는 수련 과정을 마친 것은 몇년 되었지만, 낙방도 한번 하고, 박사 과정으로 꾸물거리고 있다가 올해 세 가지 시험을 모두 한꺼번에 보았습니다. 필기시험들은 범위들이 워낙 방대하고, 기출 문제 등이 따로 공개되어 있지 않아서 학회에서 해년마다 연초에 하는 공동교육을 듣지 않는 한 합격하기 쉽지 않을 것 같고요. 


    시험 첫날에 필기시험을 모두 다 보고 나면, 그날 저녁에 필기 시험 결과를 알려줍니다. 합격한 사람만 다음날 구술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. 응시인원이 얼마 되지 않아서 OMR 등을 도입하면 시험 끝나자마자 1-2시간이면 결과를 알려줄 수 있을텐데, 왜 이렇게 진행하는지 납득하기는 쉽지 않지만, 수기채점에 저녁 늦게나 되어야 다음날 면접 응시가 가능한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. 


    구술 면접시험은 전날 필기시험이 있었던 성신여대 미아캠퍼스 바로 옆에 위치한 신일고등학교에서 보았습니다. 면접실은 총 10개가 운영되는 것 같았고, 면접관은 3명씩이었습니다. 전문가 시험 응시자들은 한명씩 면접을 보았습니다. 면접실인 교실 밖 복도에서 제비뽑기를 해서 두 문제를 뽑았습니다. 읽을 시간은 초시계로 재어 7분을 주었습니다. 문제 하나는 전문가 윤리에 대한 것, 다른 하나는 임상 사례에 대한 것입니다. 다 읽고는 문제지를 들고 면접실로 들어가서 구술 면접을 보았습니다.


    전문가 윤리에 대한 문제는 임상심리전문가가 처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, 해당 상황에 대한 윤리적 판단을 묻는 질문입니다. 임상 사례 문제는 환자에 대해 A4 2/3 장 정도의 사례를 주고 해당 사례의 병명, 그 병명에 근거가 되는 증상, 감별진단을 해야 할 병명, 감별진단을 위해 추가로 수집해야 하는 정보에 대해서 묻는 것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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